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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지나온이야기/얄팍한인생살이 | 2008/03/03 00:34 | Dannaeyang
언제올까 하며 기다리던 봄이 왔다. 바야흐로 3월이 돌아온 것이다.
아직은 사람들이 겨울코트를 입고 목도리를 동여매고 다니지만, 바람은 이미 봄 바람인걸~
피부에 닿는 바람의 촉감이 너무나 부드러워 졌다. ^-^

우울했던 기분도 풀겸 봄 맞이도 할겸 오랫만에 대청소를 했다.
구석구석 청소기로 먼지구름 빨아 들이고, 구석구석 먼지들도 털고, 구석구석 걸레질했다.
자주 한다고 하는 청소는 대체 멀하며 살았는지 먼지가 정말 한움큼도 아니 두세움큼 나온듯하다. @-@
정말 주부들의 노고를 이럴때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청소는 정말 끝도 없다!!!

옷장의 묵직한 겨울 옷들도 세탁하고 고이 접혀져서 박스에 차곡차곡 넣고, 가볍고 보드라운 봄 여름 옷으로 옷장정리를 다시했다. 겨울내내 나프탈렌을 품고 있었을 옷들을 물 촉촉 뿌려줘서 다림질까지 했다.
왕년의 실력발휘 하느라 힘들었다. 다림질은 수분과 압력의 조화로 집중을 요하는 작업이다. (불타는 학구열로 2줄을 용납 못하는 성격의 소유자였던 시절이 있었다.. )
쫘~~악 주름 잡힌 블라우스들(사실 와이셔츠같지 않아서 주름을 잡아도 금방풀림)을 걸어논 옷장이 갑자기 뿌듯해진다.  정리하며 나온 묵은옷과 헌옷들도 정리해서 의류수거함에 넣었다. 후후~

방에 변화된건 뻔쩍거리는 광택뿐이지만 기분 최고~ (^-^)=b

더군다나 버려질뻔한 상품권도 찾았다. 오빠가 가끔 회사서 상품권을 타오는데, 쇼핑을 좋아하는 착한 동생 단내양에게 고이 건네준다.
그러면서 하는 말..
"엄마아빠 선물사고, 내꺼 넥타이 사고, 남는건 너 사고픈거 사라~"
"..씨익~ 응~ -_-..."
항상 이런식이다.
머 가끔 나 쓰라고 토도 안달고 줄때가 있긴 하지만...
그래서 임무를 끝내고 남은, 나에게 떨어지는 1만냥권을 고이고이 모아둿었는데, 그걸 잊고 살았던 것이었다.
다행이도 기한이 이번년 까지다.
우와~ 횡재횡재 이런 횡재가~
이 상품권 들고 가서 쇼핑도 했다... 기분 최고최고

그런데!!!
황사가 왔다!!!

환기 시키느라고 창문 다 열어 놨거늘, 쇼핑한다고 밖에 신나게 나갔다 왔거늘...
급기야 다시 한번 손걸레질했다..
아흑 넘 힘들어~ ㅠㅠ

머 그래도 깔끔하니 좋긴 하다~

가슴에 점점 봄바람이 차는거 같다.
더 따뜻해지면 머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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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을 좋아하는 단내양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