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5일, 1월의 마지막주 아침부터 찝찝한 하루다.
머리를 감고 헤어드라이로 열심히 말리는 중...퍽~ 소리와 함께 기기가 고장났다.
정확히 드라이어와 선이 연결된 지점에서 터졌다. 과열된거 같다. 너무 놀랜 나머지 나도 모르게 바닥에 내동댕이 쳐버렸다. 지금 생각해보니.... 화장실 바닥에 물이 라도 있었으면 감전사 되는거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젠 화장을 한다. 열씨미 스킨 로션 크림을 바르고 파운데이션을 바르려는데, 이게 튜브로 되어 있어서 짜야했다. 양이 얼마 없어서 탈탈 털어 뚜껑을 열고 짰는데, 파운데이션 덩어리가 봇물 터지듯 뿜어져 나와 입고 있던 옷과 화장대를 범벅시켜놨다... 아~ 짜증난다.... 평상시엔 안그러드니...
또각또각 열시미 걸어 전철을 타고 신사역 도착.
개찰구를 빠져나와 출구로 나가려는데, 한쪽발이 안빠진다... ㅠ-ㅠ
지하철 개수구(? 물흘러가게 해논 곳에 철판 뚜껑으로 덮어져 있다.) 바로 옆 그 좁다란 구멍에 구두 뒷굽이 끼였다... 누가 일부러 낄려고 해도 끼이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날 뒤 따라오시던 남자분이 놀래서 피해가셨다.
점심시간이다... 아침을 굶어서 인지 밥맛이 참으로 맛났다... 생선도 짭쪼롬하니 맛나고 (대풍생선집에 갔다.) 밥 한공기를 생선살과 함께 뚝딱 해치웠다. 입안 가득 비릿한 생선냄새가 베어 나온다. 그래도 배가 두둑하니 기분은 참으로 좋았다. 일하느라 생각도 못했는데 배가 슬슬 뻐근해 온다.. 체한거 같다.
이 모든 일과 함께 하루종일 치통이 있었다. 한쪽 어금니 쪽을 다물면 뻐근하고 아푸다... 꼭 이가 빠지기 직전 부어올라 아푼거 처럼... 내일 치과를 가야할지 말야지 할지 고민이다...
아...왠지 피곤한 하루다...


